올해 한국 농식품 수출이 253일 만에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고지에 오르는 데 272일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19일이나 빠른 사상 최단 기록이다.
라면 13억 1천만 달러 — 압도적 1위
품목별로는 라면이 효자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라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2% 늘어난 13억 1천만 달러로 전체 증가분을 이끌었다. 삼양식품의 불닭 브랜드는 누적 판매 100억 개, 매출 7조 원을 돌파했고 연간 해외 판매량만 약 20억 개에 이른다. 초당 63개가 팔려 나가는 셈이다.
김 수출은 8.0% 늘어난 4억 6,265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김 수출액은 11억 3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굴 수출도 8.2% 증가한 6,560만 달러를 나타냈다.
딸기 15.5%·포도 64.6% — 신선 농산물의 반격
신선 농산물도 두각을 나타냈다. 딸기 수출은 15.5% 증가한 6,098만 달러, 포도는 64.6% 급증한 4,518만 달러를 기록했다. 가공식품뿐 아니라 원물 경쟁력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는 신호다.
음료·간식류의 선전도 이어졌다.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의 해외 매출은 4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수출국은 18개국에서 25개국으로 확대됐다. 올해 1~9월 해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음 무대는 미국 크로거와 프랑스 급식
정부는 유통망 확장에 속도를 낸다. 11월부터 미국 대형 유통사 크로거가 중소 한국 식품기업의 떡볶이를 자체 브랜드(PB)로 소싱해 판매할 예정이고, H마트에 머물던 라면·소스·쌀 가공식품의 공급선도 크로거와 타깃으로 넓힌다.
유럽 성과도 뚜렷하다. 올해 1~9월 대(對)EU K푸드 수출은 7억 2,838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5% 늘었고, 2023년 검역 협상을 마친 가열처리 가금류 수출은 492% 급증한 724만 달러를 기록했다. 정부는 프랑스 파리 국제식품박람회(SIAL) 참가를 계기로 카르푸 40개 매장에서 400만 달러 규모의 판촉을 진행하고, 프랑스 학교급식 관계자에게 김치·소스를 활용한 대량 조리법을 교육했다.
출처
· The Herald Business — K-food drinks and snacks
· The Asia Business Daily — K-Food Exports Hit Record High
· SBS News — Ministry of Agriculture to Expand K-Food Exports to Eur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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