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이 한국의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 부문 출품작으로 넷플릭스에 11월 6일 공개된다. 상영시간 164분의 대작이 극장 개봉을 거쳐 전 세계 스트리밍으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11월 한 달 동안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세 개 플랫폼에서 동시에 쏟아진다.
‘가능한 사랑’ 11월 6일, 오스카 출품작의 넷플릭스 행
‘가능한 사랑’은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조유리가 출연한 로맨스 드라마로, 164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넷플릭스 외국어 영화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작품으로 꼽힌다. 미국에서는 10월 23일부터 제한 상영을 시작했고, 전 세계 넷플릭스 공개는 11월 6일이다. 이창동 감독은 칸과 베네치아에서 수상한 한국 대표 작가주의 감독으로, 이번 작품이 그의 8년 만의 신작이라는 점도 화제다.
한국 영화의 아카데미 도전은 최근 몇 년 사이 ‘기대주’에서 ‘상시 후보’로 성격이 바뀌었다. 넷플릭스가 배급과 노출을 동시에 담당하면서, 극장 개봉과 스트리밍 공개 사이의 시차가 2주 안팎으로 좁아진 것도 이번 작품의 특징이다.
11월 라인업, 디즈니+·SBS·넷플릭스 3개 플랫폼 총공세
11월 4일 디즈니+에서 ‘재혼 황후’가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주연으로 첫 공개된다. 같은 달 20일에는 SBS에서 ‘굿 파트너 시즌2’가 장나라, 김혜윤, 박해진과 함께 돌아온다. 넷플릭스는 11월 20일 손석구와 일본의 에이타 나가야마가 함께 출연하는 8부작 ‘블루 로드’를 내놓는다. 국경을 넘는 범죄 스릴러로, 한일 합작 드라마의 새 형식을 시험하는 작품이다.
진행 중인 작품도 있다. 김지원 주연의 ‘닥터 X: 하얀 가운의 마피아’는 11월 14일 넷플릭스에서 최종회를 맞는다. ‘100일의 거짓말’은 11월 29일 마지막 회차가 공개된다. 박민영과 육성재가 출연하는 ‘나인 투 식스’는 11월 중 SBS와 넷플릭스에서 동시 방영을 앞두고 있고, 배수지와 김선호의 ‘망상의 초상’은 디즈니+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SBS 드라마, 올해 넷플릭스 글로벌 1위 네 번
SBS와 스튜디오S가 올해 내놓은 작품 가운데 네 편이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 TV쇼 1위에 올랐다. ‘닥터 X’는 공개 3일 만에 990만 시청 시간, 460만 뷰를 기록하며 36개국 톱10에 진입했고, 10월 5~18일 집계에서 2주 연속 1위를 지켰다. 소지섭 주연의 ‘에이전트 김 재활성화’는 첫 회부터 최종회까지 3주 연속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나의 왕실 원수’와 ‘너에게 팔렸다’도 각각 글로벌 1위에 오른 뒤 방영 기간 내내 톱10을 유지했다. 한국 드라마가 특정 플랫폼의 알고리즘에 의존하지 않고, 제작사와 방송사의 기획력만으로 글로벌 차트를 흔든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11월은 그 검증대가 한층 넓어지는 달이다.
출처: What’s on Netflix, Legit.ng, SBS News (2026-11-03), Financial News (2026-10-16), GQ In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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