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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K뷰티

  • K뷰티, 이제 ‘일본 전용’으로 만든다 — 현지서 역수입까지

    한국에서는 살 수 없는 K뷰티 제품이 일본에서 먼저 팔린다. 브랜드들이 각국 소비 취향에 맞춘 ‘현지 전용 라인’을 잇달아 내놓고, 현지에서 검증된 제품을 다시 한국·중국에 들여오는 ‘역수입’까지 시작됐다.

    한국에 없는 K뷰티, 일본에서 먼저 뜬다

    APR은 지난해 2월 아젤라산·나이아신아마이드 라인을 일본에 내놓은 데 이어 그해 12월 태반·세라마이드 라인, 올해 5월 말 글리실글리신 라인을 차례로 출시했다. 모두 일본 전용 제품으로, 한국을 비롯한 다른 시장에는 출시 계획이 없다. 회사는 현지 수요가 강한 신규 스킨케어 라인을 해외 공략의 핵심으로 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누아는 아젤라산 라인 8개 제품을 일본에서만 판다. 세럼·토너·로션으로 구성된 이 라인은 일본에서만 누적 판매 800만 개를 넘겼다. 대표 제품인 ‘아젤라산 15 인텐스 카밍 세럼’은 SNS 입소문을 타고 한국 관광객이 일본에서 사 오는 ‘역직구’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달바글로벌도 지난 7월 금목서 향을 입힌 ‘화이트 트러플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 펩타이드 오스만투스’를 일본 전용으로 출시했다.

    현지에서 이기면 되돌아온다 — 역런치

    해외에서 먼저 검증된 제품을 한국과 다른 시장에 다시 파는 흐름도 뚜렷하다. APR의 ‘리본 체리 글라스 헤어브러시’는 지난 5월 일본 출시 후 두 달 만에 현지 누적 판매 10만 개를 넘겼고, 이후 한국 면세점과 중국 시장에 들어갔다. 스킨푸드의 레몬그라스 라인업도 일본 인플루언서와 공동 개발해 현지에서 성과를 낸 뒤 국내 출시를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K뷰티 브랜드가 해외로 나가면서 시장별 소비 패턴에 맞춰 제품 구성과 향·성분을 달리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M&A도 원료·유통으로 번진다

    투자은행과 컨설팅 업계는 이런 변화를 자본시장의 새 기회로 본다. 딜로이트 코리아가 지난 4일 공개한 ‘K뷰티의 성장과 새로운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은 114억 달러로 프랑스에 이어 세계 2위였다. 올해 상반기 수출도 7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3% 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K뷰티 인수합병(M&A)이 브랜드를 넘어 원료·유통·제약바이오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브랜드 하나를 사는 것보다 공급망과 연구개발 기반을 확보하는 쪽으로 자본의 시선이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품을 현지화하고, 그 성과를 다시 사들이는 구조가 K뷰티의 다음 성장 축이 되고 있다.

    출처: Seoul Economic Daily(2026-11-03) · The Asia Business Daily(202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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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뷰티 수출 사상 최대, 이제 바이어가 먼저 찾아온다

    K뷰티 수출 사상 최대, 이제 바이어가 먼저 찾아온다

    K뷰티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집계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화장품 수출은 11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늘었고, 9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수출액의 98%를 채웠습니다. 미국 시장의 성장이 특히 가팔랐습니다. 미국 아마존에서 한국 스킨케어 제품 매출은 상반기에만 8억 1,8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약 80% 늘었는데, 같은 기간 아마존 전체 스킨케어 매출 증가율(27%)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수치가 커지면서 외국 기업의 한국 진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이커머스·마케팅 기업 프론트로가 지난달 서울 사무소를 열었고, 네덜란드 화장품 원료 유통사 IMCD는 서울에 연구소를 세웠습니다. 다만 수출 통계와 달리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환율과 구조조정 비용 부담으로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출처: Seoul Economic Daily(영문) · ChosunBiz(영문) · Chosun Biz(영문, biz.chosun)

    본 영상은 공개 사용 가능한 자료를 바탕으로 자체 해설을 제작한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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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뷰티 수출 30.8% 폭증… 9개월 만에 ‘작년 1년치’ 98% 채웠다

    아홉 달에 ‘연간 실적 98%’… 사상 최대 3분기

    올해 1~9월 한국 화장품 수출은 111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8% 늘어난 수치로, 9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수출액의 98%를 채웠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잠정 집계 기준 3분기 누적 사상 최대 기록이다.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도 새 이정표를 세웠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3분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27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했다. 3분기 기준 3년 연속 최고치다. 1~9월 누적은 76억 5,000만 달러로 26.4% 늘었고, 같은 기간 화장품을 수출한 중소기업은 9,469개사로 6.3% 증가했다.

    미국이 중국을 제쳤다… 수출 지형 재편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시장 재편이다. 3분기 중소기업 화장품의 대미 수출은 57억 3,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1위였던 중국을 제치고 최대 수출국이 됐다. K뷰티 인디 브랜드가 아마존·틱톡숍에서 쌓은 온라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대형 오프라인 유통망에 진입한 결과다. 화장품은 10분기 연속 대미 최대 수출 품목 자리를 지켰다.

    지역별로도 고르게 늘었다. 북미 6억 9,000만 달러(33.1% 증가), 유럽 6억 7,000만 달러(58.6% 증가), 라틴아메리카는 1억 달러로 141.3% 급증했다. 온라인 수출은 3억 6,000만 달러로 97.5% 늘며 중소기업 전체 온라인 수출의 75.3%를 차지했다.

    ODM 3사 ‘풀가동’… 콜마·코스맥스 최대 실적 전망

    수출 호조는 생산을 맡는 ODM 업체로 곧바로 이어졌다. 코스맥스·한국콜마·코스메카코리아 등 주요 ODM 3사는 월 2억 개 규모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며 최대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코스맥스의 3분기 연결 매출을 8,238억 원, 영업이익을 790억 원으로 추정하며 각각 41%, 85% 증가를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한국콜마의 3분기 매출을 8,490억 원, 영업이익 900억 원으로 내다봤다(각 24%, 54% 증가).

    다만 원화 강세와 해운비 상승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수출은 58% 급증하며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지만, 업계는 환율과 물류비 변수를 함께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출처: Chosun(2026-11-04) · Biz Chosun(2026-11-04) · Herald Biz(2026-11-01) · KED Global(202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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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뷰티 수출 111억 달러 — 정부, 유럽에 ‘체험형 매장’ 연다

    K뷰티 수출이 9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의 98%를 채웠다. 정부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유럽 주요 도시에 K뷰티 체험·판매 거점을 직접 연다.

    111억 달러 — 9개월에 작년 연간의 98%

    올해 1∼9월 화장품 수출은 111억 4,000만 달러(약 15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8% 늘었다. 9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수출액의 98%를 채운 셈이다. 보건산업 전체로 보면 같은 기간 수출이 247억 5,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였고, 화장품이 증가분의 상당 부분을 이끌었다. 구조 변화도 뚜렷하다. 상반기 기준 미국향 수출이 14억 5,000만 달러로 중국(10억 1,000만 달러)을 처음 앞질렀다. 지난 10년간 ‘중국 우위’ 공식이 뒤집힌 것이다. 2026년 상반기 화장품 수출은 70억 달러로 반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정부가 나섰다 — 밀라노·슈투트가르트·파리

    보건복지부는 이탈리아 밀라노, 독일 슈투트가르트, 프랑스 파리에 K뷰티 체험·판매 공간을 열어 중소 브랜드의 유럽 진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상반기 중소기업 화장품의 대유럽 수출은 12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7억 7,000만 달러)보다 62.4% 급증했다. 정부는 미국·베트남·칠레·인도네시아·모로코·싱가포르 등으로 거점을 계속 넓힐 계획이다. 지역 단위 성과도 가파르다. 부산은 1∼9월 수출이 지난해 연간 실적의 148.6%를 기록했고, 대구는 지난해 1억 54만 달러로 2016년의 약 11.8배가 됐다. 경북도 같은 기간 2억 655만 달러로 2.3배 늘었다.

    매출은 늘었는데 이익은 — 남은 숙제

    숫자만 보면 완승이지만 3분기 실적표는 달랐다. APR은 환율 부담, LG생활건강은 사업 재편 비용으로 이익이 기대에 못 미쳤다. ‘해외에서 잘 팔리는 것’과 ‘그 돈이 이익으로 남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통 쪽 움직임도 빨라졌다. 더페이스샵은 미국 얼타뷰티에, 메디큐브는 캐나다 최대 드러그스토어 쇼퍼스드러그마트(1,300개 점포)에 입점했다. 라네즈는 6일 미국 LA 더그로브 매장에서 립슬리핑마스크 45가지 조합을 즉석 제조해 32달러에 파는 체험형 매장을 처음 선보였다. 배달의민족은 서울 일부 지역에서 화장품 즉시 배송 ‘B뷰티’도 시작했다.

    출처
    ChosunBiz — K-beauty exports surge as South Korea’s brands battle forex and restructuring: link
    BioSpectrum Asia — Korean govt expands market entry support for dermatology companies in Europe: link
    The Seoul Economic Daily — Busan Cosmetics Exports Top 2025 Annual Total in Nine Months: link
    K-VIBE/Yonhap — Daegu’s cosmetics exports surge 11.8-fold over decade: link
    Modern Retail — Laneige bets on experiential retail with a mix-and-match lip mask station: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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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 ‘웰컴카드’가 던진 신호 — 의료관광 유치, 이제는 지역 경쟁이다

    외국인 환자 200만 명 시대가 열리면서 지자체들의 유치 경쟁이 본격화됐다. 경기 부천시가 11월부터 외국인 환자와 동반 가족에게 쇼핑·관광·숙박 할인을 묶은 ‘부천 웰컴카드’를 발급한다.

    환자 200만 명, 다음 질문은 ‘어디서 머무는가’

    부천 웰컴카드는 협력 시설 18곳에서 쓸 수 있다. 부천시청 기념품점에서는 K뷰티 화장품을 10% 할인하고, 웅진플레이도시와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입장권은 50% 깎아준다. 숙박 할인도 붙었다. 시는 영어 의료관광 웹사이트까지 열어 혜택을 안내한다. 시술 자체보다 ‘체류’를 겨냥한 설계다.

    서울은 숙소로 답했다 — 19곳 선정

    서울시는 외국인 환자와 가족을 위한 숙박시설 19곳을 골랐다. 신청 40곳 중 서류 심사를 거쳤다. 의료관광객 전용 층과 라운지, 무료 세탁, 교통 지원, 다국어 응급 안내가 조건이다. 근거는 숫자다. 2025년 서울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약 176만 명으로 2023년 47만 명의 3.7배가 됐고, 전국 환자의 87.2%가 서울에 집중됐다. 병원이 아니라 동네 의원급에서 87.7%가 치료를 받는다는 점도 지역 상권에는 기회다.

    강남 의료관광센터, 이번엔 ‘쉼’으로 분류

    강남구 의료관광센터는 서울시 ‘2026 서울 웰니스 관광 100’에서 ‘쉼’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기념비적 성과라기보다 신호다. 이 센터는 통역 연계와 병원 안내에 더해 퍼스널 컬러 진단, 힐링 요가, 아로마테라피 같은 K뷰티·힐링 프로그램을 함께 돌린다. 진료와 관광을 한 묶음으로 파는 모델이 지자체 평가 기준에 들어왔다는 뜻이다.

    데이터도 곧 공개된다. 한국관광공사는 11월 26일 COEX에서 세미나를 열고 외국인 환자가 어디로 가고 얼마를 쓰는지 분석한 결과를 내놓는다. 의료 지출은 3월 이후 매달 2,000억 원을 넘겼다. 유치 경쟁의 다음 라운드는 시술 가격이 아니라 체류 동선과 사후 관리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출처
    SBS English — Bucheon City Issues “Welcome Card” Offering Shopping and Tourism Benefits for Foreign Patients: link
    The Korea Herald — Seoul names 19 places to stay as medical tourism surges: link
    Aju Press — S. Korea taps data as medical tourism quadruples: link
    The Herald Business — Gangnam Medical Tour Center named among Seoul’s top 100 wellness destinations: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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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환자 200만 시대 — 피부과가 62.9%, 한국 의료관광이 이긴 이유

    2025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201만 1,822명으로 사상 처음 200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49만 7,464명)과 비교하면 불과 6년 만에 네 배로 늘어난 수치다.

    6년 만에 4배 — 숫자가 말해주는 것

    보건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환자는 전년 대비 71.9% 증가하며 3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2009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2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치료 목적별로는 피부과가 62.9%로 압도적 1위였고 성형외과가 11.2%, 내과가 9.2%로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61만 8,973명(30.8%)으로 1위를 되찾았고 일본이 60만 9명으로 뒤를 이었다. 두 나라가 전체의 60.6%를 차지한다. 대만은 2019년 2,353명에서 지난해 18만 5,715명으로 폭증했고, 미국은 17만 3,363명으로 전년 대비 70.4% 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87%가 ‘작은 클리닉’으로 간다

    환자 유입은 서울에 집중됐다. 지난해 외국인 환자의 87.2%가 서울에서 치료를 받았고, 87.7%는 대형 병원이 아닌 동네 단위 클리닉을 찾았다. 명동 일대 하루 외국인 방문객이 10만 명을 넘는다는 서울시 조사도 같은 흐름을 보여준다.

    경제 효과는 더 크다. 산업연구원은 지난해 외국인 환자와 동반 가족이 한국에서 쓴 돈을 12조 5천억 원, 총 경제적 파급효과를 22조 8천억 원으로 추산했다. 일반 관광객보다 의료 목적 방문객의 1인당 지출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정부는 ‘K-헬스케어 통합 허브’로 답한다

    정부는 의료와 뷰티, 쇼핑, 관광을 한 줄로 연결하는 ‘K-헬스케어 통합 허브’ 구축을 추진한다. 의료기관 정보 확인부터 사전 상담, 예약·결제, 사후 관리, 숙박·관광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구조다. 2026년 정보화 전략을 세우고 2027~2028년 허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결제 편의를 위해 표준 QR코드 가맹점은 올해 4만 곳에서 내년 8만 곳으로 늘리고, 의료기관당 외국인 코디네이터 상한(현행 2명)도 확대할 방침이다. 의료관광 비자 발급 요건과 절차 개선도 검토 중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11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관광 빅데이터로 분석한 외국인 의료관광객의 특성과 소비 패턴을 발표하는 세미나를 열고, 사전 등록은 11월 12일까지 받는다.

    다만 외국인 성형·피부 시술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 제도는 2025년 12월 31일 종료됐고 재도입 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업계는 제도 공백이 길어지면 성장세가 꺾일 수 있다고 본다.

    출처

    · Aju Press — S. Korea taps data as medical tourism quadruples
    · Chosun — Government Overhauls Skin Data, Expands Medical Tourism
    · Nocut News/Yonhap — Beyond cosmetics manufacturing to AI and medical tourism
    · The Korea Times — Travelers take a shine to Korean beauty, wellness tour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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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에서만 파는 K뷰티, 역으로 한국서 사러 간다 — ‘역발상 수출’의 비밀

    K뷰티 브랜드들이 한국에서는 팔지 않는 ‘현지 전용’ 제품으로 수출 전략을 뒤집고 있다. 인기 제품을 그대로 수출하는 방식을 넘어, 각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성분과 향에 맞춰 별도 라인을 기획하는 것이다.

    한국에선 못 사는 ‘재팬 온리’ 라인

    에이피알(APR)은 2024년 2월 아젤라익애씨드·나이아신아마이드 라인을 일본에 먼저 내놓은 뒤 같은 해 12월 태반·세라마이드 라인, 올해 5월 말 글리실글리신 라인을 잇달아 출시했다. 모두 한국에는 출시 계획이 없는 일본 전용 제품이다. 더파운더스가 운영하는 아누아는 아젤라익애씨드 8종 라인을 일본에서만 판다. 달바글로벌도 7월 오스만투스 향을 적용한 ‘화이트 트러플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 펩타이드’를 일본 한정으로 선보였다.

    800만 개 팔린 ‘역직구’ 아이템

    현지 반응은 뜨겁다. 아누아의 대표 제품 ‘아젤라익애씨드 15 인텐스 카밍 세럼’은 일본에서만 누적 800만 개 이상 팔렸다. SNS 입소문을 타고 한국 관광객이 일본에 가서 거꾸로 사 오는 ‘역직구’ 아이템이 됐다. 도쿄 시부야의 한 편집숍에서 만난 한국인 관광객 정지연(31) 씨는 “한국에서는 팔지 않지만 후기가 좋아서 미리 사 둔다”고 말했다. 일본 소비자는 성분과 효능을 꼼꼼히 따지는 편이라, 브랜드들은 기획 단계부터 현지 취향을 반영한다.

    ‘역발상’이 만든 새 수출 공식

    역발상은 역진출로 이어진다. 에이피알의 ‘리본 체리 글래스 헤어브러시’는 일본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10만 개를 넘기며 한국 면세점과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스킨푸드의 레몬그라스 라인도 일본 인플루언서와 공동 개발해 현지에서 성공한 뒤 한국에 상륙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국 소비자의 취향과 구매 습관을 기획 단계부터 반영하는 능력이 K뷰티의 핵심 경쟁력이 됐다”고 말했다.

    K뷰티 수출 호조와 맞물린 전략

    이 같은 전략은 K뷰티 수출 호조와 맞물린다. 델로이트 코리아가 4일 발표한 ‘K뷰티의 성장과 새로운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 수출은 2025년 114억 달러로 프랑스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대비 27.3% 늘어난 70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썼다. 브랜드는 기획·마케팅을, ODM 기업은 개발·생산을 맡는 분업 구조가 성장을 이끌었고, 이제 각국 시장에 맞춘 현지 전용 라인이 분업의 다음 단계로 자리 잡고 있다.

    출처: Seoul Economic Daily — Japan-Only K-Beauty Lines Drive New Export Playbook · The Asia Business Daily — Deloitte Korea K-Beauty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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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화장품 수출 58% 폭증, 그런데 남는 게 없다 — K뷰티 ‘성장의 그늘’

    한국 화장품 수출이 10월 한 달 동안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58% 급증하며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미국과 유럽 수요는 견고했지만, 원화 강세와 운임 상승이 제조사 이익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떠올랐다.

    수출은 사상 최대, 남는 돈은 줄어든다

    KED Global에 따르면 10월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약 58% 늘었다. 수출 물량은 역대 최대 수준이지만 원·달러 환율과 해상 운임, 유통 수수료가 겹치면서 브랜드와 제조사의 몫은 얇아지고 있다. 지난 5월 한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 화장품 수출국에 오른 뒤 맞은 첫 시험대다.

    ODM 3사 월 2억 개 생산, 판로는 크루즈까지

    코스맥스·한국콜마·코스메카코리아 등 화장품 ODM 3사는 합산 월 2억 개 생산 체제를 갖추며 증산 경쟁에 들어갔다. 메디큐브 등 K뷰티 브랜드는 유럽 항로 크루즈선 안에서 제품을 파는 새 판로를 열었고, 올리브영은 뉴욕 타임스퀘어 세포라 매장에 ‘K-뷰티 에디트’ 숍인숍을 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매출을 앞세워 APR에 내준 K뷰티 왕좌 탈환을 노린다.

    이제는 ‘국가별 전용 라인’이 승부처

    전략의 축도 바뀌었다. 국내 베스트셀러를 그대로 수출하지 않고 시장별로 라인을 따로 설계한다. APR은 일본에서만 아젤라산·나이아신아마이드 라인과 태반·세라마이드 라인, 글리실글리신 라인을 차례로 선보였다. 아누아의 8종 아젤라산 라인은 일본 전용으로 누적 800만 개가 팔렸고, 달바글로벌의 오스만투스 향 스프레이 세럼도 일본 한정이다. 스킨푸드는 일본 인플루언서와 공동 개발한 레몬그라스 라인을 일본에 먼저 낸 뒤 반응을 보고 한국에 출시했다.

    미국 시장의 무게도 커졌다. 아마존 미국에서 한국산 얼굴 스킨케어 매출은 2026년 상반기 8억 1,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4억 5,600만 달러보다 80% 늘었다. 아마존 전체 얼굴 스킨케어 성장률 2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한국산 헤어케어도 같은 기간 51% 증가했고, 아마존은 한국 뷰티 전용 스토어프런트를 1,200개 브랜드·2만 개 상품 규모로 키웠다. 마케팅 기업 프론트로우는 이를 겨냥해 서울에 아시아 첫 사무소를 열었다.

    K뷰티의 다음 과제는 ‘얼마나 많이 팔았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남겼는가’가 될 전망이다.

    출처: KED Global(http://www.kedglobal.com/beauty-cosmetics/newsView/ked202611030011), 서울경제 영문판(https://en.sedaily.com/finance/2026/11/04/k-beauty-brands-design-products-only-sold-abroad), BeautyMatter(https://beautymatter.com/articles/front-row-heads-to-seoul-as-k-beauty-means-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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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 ODM이 효자였다…3분기 중소기업 수출 27.9억 달러 ‘역대 최고’

    K뷰티 열풍이 숫자로 증명됐다.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새로 썼고, 그 뒤에서 제품을 만들어낸 국내 위탁개발생산(ODM) 두 곳의 실적 전망까지 함께 뛰었다.

    3분기 27억9천만 달러…2년 만에 60% 이상 커졌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27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6% 늘며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월 누계도 76억5,000만 달러로 26.4% 늘며 역대 최대다.

    눈에 띄는 건 시장 다변화다. 북미 수출은 6억9,000만 달러로 33.1%, 유럽은 6억7,000만 달러로 58.6% 늘었다. 중남미는 1억 달러로 141.3% 폭증하며 전통적 강세 지역 밖으로 수요가 번졌다. 온라인 채널 수출은 3억6,000만 달러로 97.5% 늘며 두 배 가까이 커졌다.

    인디 브랜드가 키운 ODM…코스맥스 영업이익 85% 증가 전망

    수출 급증은 ODM 기업의 실적 눈높이를 끌어올렸다. 자체 공장이 없는 인디 브랜드가 해외에서 성과를 내면서 개발·생산을 맡는 ODM에 주문이 몰린 구조다. 하나증권은 코스맥스 3분기 매출을 8,238억 원, 영업이익을 790억 원으로 추정했다. 각각 전년 대비 41%, 85% 늘어난 수치다. 통상 3분기는 비수기지만 글로벌 고객 주문 증가로 흐름을 뒤집을 것으로 본다.

    신한증권은 한국콜마의 3분기 매출을 8,490억 원, 영업이익을 900억 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24%, 54% 증가다. 콜마의 세종공장은 연 8억9,000만 개 생산 능력을 갖췄고, 매출의 절반이 스킨케어, 26%가 선케어다. 회사는 베이징 공장을 닫고 국내 생산을 강화하는 리쇼어링 기업이 됐다.

    정부도 유럽 거점 띄운다…밀라노·슈투트가르트·파리

    보건복지부는 밀라노·슈투트가르트·파리에 K뷰티 체험·판매 공간을 열어 중소 브랜드의 유럽 진출을 돕는다.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의 대유럽 화장품 수출은 12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7억7,000만 달러에서 62.4% 늘었다. 정부는 미국·베트남·칠레·인도네시아 등으로 거점을 넓힐 계획이다.

    지식재산 보호도 뒤따른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특허청은 ‘중소기업 K브랜드 지식재산 보호 협의체’로 해외 상표 선점·위조에 공동 대응한다. 254개사가 참가한 오송 화장품뷰티엑스포 등 B2B 무대도 이어졌다.

    출처: 헤럴드경제(biz.heraldcorp.com/article/10920585), 바이오스펙트럼아시아(biospectrumasia.com), 더인베스터(theinvestor.co.kr/article/10906200), SBS뉴스(new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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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 수출 57.5% 폭증·의료관광 200만 명…K뷰티가 ‘체험 수출’로 진화했다

    한국 화장품 수출이 10월 한 달에만 14억 4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7.5% 급증했다. 같은 달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200만 명을 넘어 코로나19 이전의 네 배 수준으로 뛰었다. K뷰티가 제품을 파는 단계를 지나, 피부과 시술과 체험을 함께 파는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

    화장품 수출 57.5% 폭증, 9개월 누적 111억 달러

    산업통상자원부가 11월 1일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화장품 수출은 14억 4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7.5% 늘었다. 미국이 성장을 이끌었고 중국과 EU도 두 자릿수 증가세에 가담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10월 27일 내놓은 집계에서는 1~9월 바이오헬스 수출이 247억 5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화장품이 31% 늘어난 111억 3천만 달러였다.

    특히 스킨케어 수출이 37.7% 증가한 87억 1천만 달러로 화장품 수출의 78.3%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49.1% 늘어난 18억 달러, 영국이 210.5% 늘어난 4억 달러, 네덜란드가 366.1% 늘어난 3억 3천만 달러, 캐나다가 155.1% 늘어난 2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수출에서도 화장품은 3분기 27억 9천만 달러로 28.6% 늘며 3개 분기 연속 1위 품목을 지켰고, 라틴아메리카 수출은 141.3% 폭증했다.

    의료관광 200만 명 돌파, 10명 중 6명이 피부과

    보건복지부가 11월 2일 공개한 통계를 보면 2025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201만 1,822명으로 전년 대비 71.9% 증가했다. 2019년 49만 7,464명과 비교하면 네 배다. 진료과목별로는 피부과가 62.9%로 압도적 1위였고 성형외과 11.2%, 내과 9.2%가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 87.2%가 진료를 받았고, 87.7%는 대형병원이 아닌 동네 의원급에서 시술을 받았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61만 8,973명으로 30.8%를 차지하며 1위를 되찾았고 일본이 60만 9명으로 2위, 두 나라가 전체의 60.6%를 채웠다. 대만은 18만 5,715명으로 2019년 2,353명에서 급증했고, 미국은 70.4% 늘어난 17만 3,363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러시아만 2만 262명으로 2019년 2만 9,897명을 밑돌았다.

    1인당 775만 원 지출…부산이 다음 격전지

    한국관광공사 집계로 올해 1~9월 외국인 의료서비스 지출은 1조 8,3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7.9% 늘었고, 이 중 피부과가 55.7%를 차지했다. 의료관광객 1인당 지출은 약 775만 원으로 일반 관광객의 4.7배다. 2025년 의료관광 총 경제 파급효과는 22조 8천억 원으로 추산됐다.

    수도권 쏠림도 뚜렷하다. 서울이 전체 환자의 87.2%를 처리했다. 다만 부산은 2025년 7만 5,879명으로 전년 대비 151.5% 늘며 비수도권 1위에 올랐고, 피부과 환자는 301% 폭증했다. 대만 37.4%, 일본 22.2%, 중국 15% 순으로 국적 구성이 바뀌었다. 강남의 럭셔리 호텔에는 피부과 클리닉이 잇달아 입점하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 8층의 DA클리닉, 9층의 오가나셀 피부과가 대표적이다. K뷰티의 다음 수출 품목은 크림이 아니라 ‘시술 경험’이 되고 있다.

    출처: MOTIR (2026-11-01), KoreaBioMed (2026-10-27), Aju Press (2026-11-02), Chosun (2026-04-24), Seoul Economic Daily (202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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