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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웰컴카드’가 던진 신호 — 의료관광 유치, 이제는 지역 경쟁이다

외국인 환자 200만 명 시대가 열리면서 지자체들의 유치 경쟁이 본격화됐다. 경기 부천시가 11월부터 외국인 환자와 동반 가족에게 쇼핑·관광·숙박 할인을 묶은 ‘부천 웰컴카드’를 발급한다.

환자 200만 명, 다음 질문은 ‘어디서 머무는가’

부천 웰컴카드는 협력 시설 18곳에서 쓸 수 있다. 부천시청 기념품점에서는 K뷰티 화장품을 10% 할인하고, 웅진플레이도시와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입장권은 50% 깎아준다. 숙박 할인도 붙었다. 시는 영어 의료관광 웹사이트까지 열어 혜택을 안내한다. 시술 자체보다 ‘체류’를 겨냥한 설계다.

서울은 숙소로 답했다 — 19곳 선정

서울시는 외국인 환자와 가족을 위한 숙박시설 19곳을 골랐다. 신청 40곳 중 서류 심사를 거쳤다. 의료관광객 전용 층과 라운지, 무료 세탁, 교통 지원, 다국어 응급 안내가 조건이다. 근거는 숫자다. 2025년 서울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약 176만 명으로 2023년 47만 명의 3.7배가 됐고, 전국 환자의 87.2%가 서울에 집중됐다. 병원이 아니라 동네 의원급에서 87.7%가 치료를 받는다는 점도 지역 상권에는 기회다.

강남 의료관광센터, 이번엔 ‘쉼’으로 분류

강남구 의료관광센터는 서울시 ‘2026 서울 웰니스 관광 100’에서 ‘쉼’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기념비적 성과라기보다 신호다. 이 센터는 통역 연계와 병원 안내에 더해 퍼스널 컬러 진단, 힐링 요가, 아로마테라피 같은 K뷰티·힐링 프로그램을 함께 돌린다. 진료와 관광을 한 묶음으로 파는 모델이 지자체 평가 기준에 들어왔다는 뜻이다.

데이터도 곧 공개된다. 한국관광공사는 11월 26일 COEX에서 세미나를 열고 외국인 환자가 어디로 가고 얼마를 쓰는지 분석한 결과를 내놓는다. 의료 지출은 3월 이후 매달 2,000억 원을 넘겼다. 유치 경쟁의 다음 라운드는 시술 가격이 아니라 체류 동선과 사후 관리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출처
SBS English — Bucheon City Issues “Welcome Card” Offering Shopping and Tourism Benefits for Foreign Patients: link
The Korea Herald — Seoul names 19 places to stay as medical tourism surges: link
Aju Press — S. Korea taps data as medical tourism quadruples: link
The Herald Business — Gangnam Medical Tour Center named among Seoul’s top 100 wellness destinations: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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