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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테크 브리핑] 빅테크 AI 설비투자 7,200억 달러…수익성 회의론 재점화

미국 주요 빅테크의 3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AI 투자, 언제 돈 되나’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아마존·알파벳·인텔의 실적과 전망이 시장 눈높이를 밑돌면서,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월가의 회의론이 본격화했다.

규모부터 압도적이다. 아마존은 올해 현금 기준 설비투자 약 2,200억 달러(약 293조원) 계획을 유지하고 내년에는 지출을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 아마존·MS·알파벳·메타 4사의 올해 설비투자는 7,200억 달러를 넘어 2년 전의 약 3배에 달할 전망이며, 5대 빅테크의 내년 AI 인프라 투자는 1조2,000억 달러(약 1,60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문제는 현금흐름이다. 아마존의 9월 분기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알파벳도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데다 AI 관련 현금 소진 속도가 가파르게 빨라졌다. MS는 영업현금흐름 580억 달러, 잉여현금흐름 186억 달러 흑자로 상대적 선방을 보였지만, ‘기존 GPU 운용 효율을 높이고 놀고 있던 CPU 용량을 매출로 연결하겠다’는 방어적 전략을 내놨다.

시장 반응은 냉혹했다. 지난달 30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은 2.86%, S&P500은 1.82%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20% 급락했다. 인텔은 28.58% 폭락하며 1970년대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고, 엔비디아(-4.22%)·AMD(-10.88%)·마이크론(-5.30%)도 동반 급락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을 호소한 인텔은 올해 설비투자 200억 달러를 유지하고 내년을 투자의 해로 규정했지만 잉여현금흐름 흑자는 어렵다고 인정했다.

반면 알파벳은 AI 검색 광고 확대와 자체 AI 반도체(TPU) 판매를, MS는 설비 효율 개선을, 아마존은 장기 수요를 투자 회수 경로로 제시하며 투자 확대 기조 자체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결국 관건은 막대한 설비투자가 광고·클라우드·반도체 매출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되느냐다.

출처: 연합뉴스, 이데일리, 글로벌이코노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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